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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네요 심석희 선수 경향신문 인터뷰 심석희 선수야 말로 미투운동의 올바른 예 나는 몬엑 노래를

거예요.” |계속 이어져 온 수사·재판 최근 두 차례 법정 증인 출석 기억하고 싶지 않은 당시 일들 상기하는 과정 상당히 힘겨워 - 지난 11월29일과 12월20일 두 차례에 걸쳐 ‘조재범 성폭행 사건’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했어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법정이 아닌 화상 증언실로 출석하도록 조처했다지만,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걱정과 긴장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다시 끄집어내고 상기해야 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어요. 또 진술이나 증언하는 시간도 워낙 길어지다보니까 더 힘겨웠던 것 같아요.” - 조 전 코치는 첫



전 코치가 협박도 했다고요. 어떤 협박이었나요. “그 사람(조 전 코치)은 제가 피해 사실을 발설하면 앞으로 선수생활은 물론 가족의 삶까지 지장을 받을 거라고 어렸을 때부터 늘 협박했어요. 저는 운동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예요.” 성폭력에 앞서 먼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조 전 코치의 폭행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인 2018년 1월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 출전 선수 격려차 진천선수촌을 방문했는데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이던 심



떨어져 죽게 생긴…. 말하지 않고 혼자 품고 죽는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많이 생각했어요. 살려달라고 소리친 거예요.” 지난 23일 만난 심석희 선수(23·쇼트트랙·사진)는 느린 말투에 작은 목소리이지만 또렷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답변은 신중했다. 입술을 앙다물거나 자주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내상이 깊어 보였지만 그만큼 단단해진 듯했다. 그가 언론과 심층 인터뷰를 하면서 심경을 밝힌 것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날로부터 꼭 1년 만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심 선수는 고교 2학년 때인 2014년 8월부터 3년4개월간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까. “두려움은 항상 있었어요. 앞으로 운동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과 2차, 3차 피해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충분히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지만 제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고통이 크더라고요.” - 누구에게 가장 먼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렸나요. “아버지예요. 식탁에 마주 앉아 말씀을 드렸어요. 화를 내실 줄





당당하게 세상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조재범 전 코치 성범죄’ 고소 1년 깊은 내상 입은 만큼 단단해진 그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금빛 꿈’ “피해자로서의 저의 존재를 오랫동안 부정해왔어요. 말하지 않으면 없었던 일이 될 거라고 믿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벼랑 끝에 선 심정이었어요. 숨고 숨고 숨다가 결국 벼랑 끝까지 몰려서





경향신문 인터뷰실에서 심석희 선수가 그간의 심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재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로부터 고교 2학년 때부터 3년4개월간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2018년 12월 제출한 그는 “이제는 당당하게 세상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조재범 전 코치 성범죄’ 고소 1년 깊은 내상 입은 만큼 단단해진 그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금빛 꿈’ “피해자로서의 저의 존재를 오랫동안 부정해왔어요. 말하지 않으면 없었던 일이 될 거라고 믿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벼랑 끝에 선 심정이었어요.



잘 알려져 있다. 스케이트에 재능이 있는 초등학생 딸을 위해 다니던 직장도 미련없이 버리고 함께 강릉을 떠나 서울행을 결행했다. 상경 초기엔 돈이 부족해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지금껏 심 선수가 훈련장을 오갈 때도 늘 함께한 사람이 아버지였다.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어 아버지 스트레스로 담낭 수술 나도 악몽에 심리치료 중이지만 쇼트트랙

제 자신도 많이 준비가 안됐던 것 같아요. 심적으로도 안정돼 있지 못했고, 또 한참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러 다니느라 훈련에 집중을 못했거든요.” |2022년 세번째 올림픽 꿈 하루 일과, 낮 재활·변호사 미팅 오전과 저녁 시간에 빙상훈련 내년 4월 국대 선발전 1차 목표 - 요즘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짜여져 있습니까. “오전에 빙상훈련을

진천선수촌을 뛰쳐나오면서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차단했기 때문에 어떤 연락이 와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다만 아버지께 그 사람이 직접 했는지 주변 분이 했는지 모르겠는데 폭행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합의를 위해 연락을 해왔던 것 같아요.”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있어요.” 심 선수는 화려한 빙상 질주 이면에 숨겨진 오랜 큰 고통 속에서도 “지금껏 단 한 번도 쇼트트랙 선수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삶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싶다”고도 했다. 그리고 이 말을 꼭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고 힘이 되어주시면서 제가 더 용기를 내었고 그동안 부정해오던 피해자로서의 저의 존재도 인정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제 더 당당하게 세상